작은 행동이 쌓여 큰 결과를 이룬다.
자청의 책 '역행자'에서 본 내용을 '빠르게 실패하기'에서도 발견했다. 우리의 본성(저항)을 거스르라는 것. 옛 인류에게는 몸을 사리는 것이야말로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다. 지금 이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일까? 육식 동물이 나를 잡아먹는 것도 아니고 다소 모험적인 일을 한다고 해서 목숨이 위태로워질 일도 없다. 그러면 도전적인 일을 해보아도 좋지 않을까.
이 문장을 읽고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저항의 예시로 매우 적절하다.
우리는 해야 할 이유보다 해서는 안 될 이유부터 떠올리며 자신을 합리화한다.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작성하고 싶으나 완벽하게 쓸 자신이 없어 마감일까지 한 줄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대형 프로젝트의 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나 어디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몰라서 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나중에 완벽하게 쓰면 돼'하며 미루기도 한다.
나도 미루기 선수다. 자기 합리화는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그러나 이런 나 자신을 바꾸기 위해 최근 결심한 일이 있다. 귀찮다는 생각이 들면 생각을 그만두고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귀찮은 일들은 대개 내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먹은 직후 바로 설거지하기, 밀린 숙제를 하는 일, 독서, 청소 등이 그렇다. 행동할 때 저항감은 분명 있지만 애써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몸이 움직이게끔 한다. 계속하다 보니 요즘은 몸에 정착화되어 가는 게 느껴진다.
큰 목표를 잡고 큰 행동 하는 것도 좋지만, 큰 행동을 하기 어렵다면 작은 행동들부터 실천을 해보면 어떨까.
최근 운동 부족이라고 느끼는데 하루 일과 중 운동하는 시간을 추가해보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 마시고 딱 5분만. 만약 아침에 실행을 못 한다면? 그럼 포기하지 말고 잠들기 전 5분으로 바꾸겠다. 주 몇 회 몇 시간보다는 하기 쉽지 않겠는가. 할 수 없는 이유를 찾기보다 할 수 있는 이유를 찾고 실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