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록/독서 기록

당신이 먹었던 것이 바로 당신이다

비둘기날다 2023. 8. 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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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기적의 코어운동 읽는 중

 

 단순히 운동법만 배우려고 집었던 책이었지만 더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운동의 목표는 단순히 다이어트가 아니라 그 이상이라는 것. 건강한 신체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와 이를 지속하기 위한 방법을 간단하지만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이미 다른 책에서도 봐왔던 "당신이 먹었던 것이 바로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ate."는 나도 익히 들어왔고 요즘 내 식생활 전반에 지배적으로 깔린 생각이기도 하다. 이 문장은 우리의 식생활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명확하게 설명한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실패하는 이유를 예전에는 운동 부족에 초점을 두었다. 하지만 내 몸을 구성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음식이라는 것에 관점을 두니 식생활이 변했고 더 건강해졌다. 음식에 비하면 운동은 보조적인 것이다. 나는 다이어트를 조각에 비유하고 싶다. 본연의 재료 즉, 나무조각이나 점토는 음식 그 자체다. 덧붙이거나 덜어내거나 하는 것이 음식 조절이다. 조각칼이나 사포로 다듬는 것은 운동이다. 만들어진 덩어리를 세심하게 깎아 돋보이게 만든다. 체중 조절을 하려면 무엇이 먼저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

 

 작가의 생각에 공감 가는 것이 하나 더 있었다. 운동은 일단 시작하면 어떻게든 하는데, 이때 드는 온갖 합리적인(?) 변명이 우리의 행동을 막는다. 해결방법은 귀찮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귀찮다는 생각이 들면 받아들이고 그냥 실행에 옮긴다. 단지 그것뿐이다. 최근에는 나도 생각과 고민에 빠지지 않고 먼저 행동에 나서고 있다. 그 덕분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결과 만족이다. 물론, 실패도 많았지만. 그 덕에 배운 것도 많다. 운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실천에 옮겨봐야 내게 맞는 운동 방법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안 될 이유'를 찾기보다 '할 수밖에 없다'라며 행동해야 한다!

 

 

 

 누군가가 "편한 불편함"이라고 말한 것이 생각난다. 나한테 잠깐 불편하다고 느끼는 행동이 장기적으로 보면 내게 편안함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했다. 계단을 오르내리고, 의도적으로 걷는 게 다 "편한 불편함" 아닐까. 충분히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의지만 앞서 무리한 목표를 세우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나도 지금은 하루 5분 운동을 하고 있다. 욕심부리지 말고 조금씩 늘려가며 매일 할 수 있도록 하자. 습관을 들이는 것이 먼저다. 당장, 잠깐 건강해지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건강해지기 위해서 하는 운동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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