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시작해서 다행이다

 어제 읽기 시작한 '주식 투자 생존 전략'을 다 읽었다. 확실히 어려운 용어가 많고 알아야 할 것도 정말 많지만 그래도 읽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읽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없지는 않다. 그전까지 나는 너무 무지했고 실패도 많았다. 앞으로도 모르는 것이 더 많을 게 분명하다. 그러니 더더욱 공부해야 한다.

 

 

 완벽한 전략이라는 것은 없었다. 어떤 상황이든 예측 가능한 만능 지표도 없었다. 다만 이 책에서 알려주는 데이터를 읽는 방법을 유용하게 사용하면 적어도 내가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사실 그런 지표들을 토대로 어떻게 해야 한다기보다는 투자에 임하는 내 자세가 먼저 바로 서야 함을 다시 알게 되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었다. 어렵긴 하지만 하나하나 다시 공부해 가며 투자해 볼 생각이다. 실패도 분명 많이 하겠지만 절대 굴하지 않으리라.

 

 

 오늘은 시간이 많이 있어서 다른 책도 연이어 읽고 있다.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와 '트렌드 코리아 2023'을 조금씩 읽었다. 부쩍 죽음에 대한 관심이 생겨 책을 빌려왔는데, 최근 코로나 감염으로 앓고 있다 보니 평소보다 죽음을 가깝게 느꼈다고 하면 과장일까. 건강에 대한 관심도, 잘 살아보려고 하는 것도 다 삶에 대한 집착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죽음은 피할 것이 아니라 직시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읽어보려고 한다.

 

 트렌드 코리아를 조금 읽어보니 왜 진작 읽어보지 않았는지 싶다. 서론에 작년 2022년의 주요 트렌드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는데 나노사회, 재테크, 루틴에 대해 설명한다. 이건 지금 내가 많이 관심을 갖는 분야가 아닌가. 벌써 한 해 전에 트렌드였다니 내가 얼마나 뒤처지고 있는지 새삼 느낀다. 그래도 여전히 모르고 있는 것보다는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초고속으로 변화해가고 있다. 작은 변화라도 빠르게 캐치하고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상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알아야 대처할 수 있다. 예전과는 생존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말까지 두 책 모두 읽고 다시 생각을 정리해 볼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중요한 건 삶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것을 명심하며 오늘의 독서와 글쓰기를 마친다.